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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르포] 불은 꺼졌지만, 삶은 불타버렸다...산청 산불 이재민들의 눈물[카테고리 설정이 아직되어 있지 않습니다.]
시뻘건 화염으로 벌초한 것처럼 타버린 채 검댕으로 뒤덮인 묘소 앞에서 박 씨는 무릎을 꿇고 오열했다. "조상님들, 죄송합니다... 지키지 못해서... 죄송합니다..." 집이 잿더미가 되어버린 이재민 20여 명은 마을 인근...
